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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loration of Texture
Expression Design Studio
사람과 사물, 그리고 모든 풍경에는 ‘결’이 있다. 이것은 질감을 의미하기도 하며, 무언가 지나간 흔적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접미사와 의존명사로 사용돼 ‘지나가는 사이’, ‘도중’, ‘때’, ‘사이’, ‘짬’ 등의 뜻을 더하기도 한다.
[결에 대한 탐구]의 핵심 아이디어는 문학평론가 이어령의 글 ‘모든 것에는 결이 있어요’에서 착안했다. 하지만 결에 대한 접근 방식은 이어령의 글과는 차이가 있으며, 프로젝트의 성격에 맞게 가감했다.
첫째, 그는 결에 대하여 질감 자체보다는 철학적 의미로서의 ‘마음결’과 그 관계에 집중했다면, 이 작업은 좀 더 시각적인 ‘결’에 비중을 두며, 사람이 지닌 질감과 흔적을 중심으로 주변 사물과의 관계를 정의한다.
둘째, 모든 것에는 결이 있다는 시각을 차용함으로써 사물 고유의 결을 발견하며 그것을 다른 것과 비교해보기도, 이어보기도 한다. 이를 통해 시각적 질감에 대한 색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셋째, 시간적인 결을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때’, ‘사이’, ‘짬’과 같은 개념을 탐구한다. 질감보다 흔적에 초점을 두어 시간성이 표현된다.
[결에 대한 탐구]는 결의 비교, 결의 연장, 결의 흔적 이렇게 총 세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사람과 사물이 공유하고 있는 지점과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사물들 사이의 ‘결’의 유사성을 찾고, 그들 간의 연결고리를 재정의한다. 단순한 ‘결’ 너머의 ‘관계’를 생각하는 것이 이 작업의 목적이자 역할이다.
There is ‘Gyeol’ in every person, object, and landscape. ‘Gyeol’ is a Korean word that means texture and trace. It is also used as a suffix and a dependent noun to add meanings: in passing, during, time, between, spare, etc.
The key idea of Exploration of Gyeol was conceived in the article ‘Everything has its own Gyeol,’ written by literary critic Eo-ryeong Lee.
The purpose of this project is to think of the relationships between the things beyond the simple texture. The Exploration of Gyeol consists of three sections: comparing textures, extending textures, and traces of textures. I found similarities in the textures between the points shared by people and objects to redefine the links between them.